등산이란 건 마치 소풍처럼 생각하기 쉽지만,
특히 국립공원처럼 보호되고 관리되는 지역에 들어갈 때는
단순한 운동이 아닌 ‘책임 있는 탐방객’의 자세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그 출발점은 바로 복장과 장비 준비입니다.
단순히 '등산화만 신으면 되지'라는 생각은 이제 옛말.
기후, 지형, 계절에 따라 맞춤형 복장과 장비가 필요하며,
잘못된 복장은 부상, 조난, 심지어 국립공원 출입 제한 대상이 될 수도 있습니다.
지금부터, 국립공원 탐방 전에 꼭 준비해야 할
복장과 장비를 상황별로 정리해드리겠습니다.
1. 국립공원에서 권장하는 ‘기본 복장’이란?
국립공원공단은 모든 탐방객에게
다음과 같은 복장 기준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항목 | 권장 내용 |
---|---|
상의 | 땀 배출이 잘되는 기능성 티셔츠 + 바람막이 또는 우비 |
하의 | 트레킹 전용 팬츠 또는 레깅스 (청바지 비추천) |
신발 | 접지력 좋은 등산화 (운동화는 위험) |
모자 | 챙이 넓은 햇빛 가리개 또는 방한 모자 |
장갑 | 방풍 또는 미끄럼 방지 기능 포함 |
배낭 | 허리 벨트가 있는 20~35L 중형 백팩 |
피해야 할 복장
-
슬리퍼, 크록스 등 개방형 신발
-
청바지, 면바지 (땀 배출 안 됨)
-
패션용 마스크, 귀걸이 등 위험성 있는 액세서리
-
패딩만 입고 등산 (속건 기능 부족)
2. 계절별 복장 준비 팁
🌸 봄 / 🍂 가을
-
일교차가 심하므로 레이어드가 핵심
-
기모 이너 + 기능성 티 + 경량 바람막이
-
얇은 장갑, 넥워머 지참
☀️ 여름
-
자외선 차단 기능 있는 기능성 티셔츠
-
모기·벌레 대비 긴 팔, 긴 바지
-
통기성 좋은 트레일화 추천
-
모자 필수 (일사병 예방)
❄️ 겨울
-
기모 내복 + 방풍 상의 + 방수 자켓
-
방한 장갑, 넥게이터, 방한모 필수
-
아이젠(경량 크램폰) + 등산 스틱
-
체온 유지용 핫팩, 보온병 물
겨울철 무장비 등산객은 입산 제한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3. 국립공원 탐방에 필요한 필수 장비
항목 | 필요성 | 초보자 | 숙련자 |
---|---|---|---|
등산화 | 발목 보호 / 미끄럼 방지 | ✔️ | ✔️ |
등산 스틱 | 무릎 충격 감소 / 체력 분산 | 선택 | ✔️ |
배낭 (20~35L) | 수납/균형 유지 | ✔️ | ✔️ |
물 (1~2L) | 탈수 방지 | ✔️ | ✔️ |
간식 (에너지바, 견과류) | 저혈당 예방 | ✔️ | ✔️ |
지도 or GPS 앱 | 길 찾기 / 긴급 상황 대응 | ✔️ | ✔️ |
헤드랜턴 | 해지기 전 대비 | 선택 | ✔️ |
응급약품 | 소독, 밴드 등 | 선택 | ✔️ |
호루라기 | 조난 시 신호 | 선택 | ✔️ |
🟡 국립공원공단은 야간 산행 금지 규정을 두고 있으므로,
긴 하산 시간이 예상되는 경우엔 헤드랜턴 지참 필수입니다.
4. 국립공원에서 금지된 장비와 주의사항
장비 | 사용 여부 | 비고 |
---|---|---|
드론 | ❌ | 사전 허가 없으면 과태료 대상 |
스피커 | ❌ | 자연음 방해 + 민원 대상 |
일회용 식기 | ❌ | 쓰레기 투기 시 과태료 부과 |
대형 배터리팩 | ⚠️ | 중량 유의 |
흡연용 라이터 | ⚠️ | 산불 위험, 화재 예방 계도 대상 |
등산 중에는 조용히 걷고,
쓰레기/흡연/음악 사용은 다른 탐방객과 자연 모두에게 피해가 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5. 탐방 전 체크리스트 (입산 전에 꼭 점검하세요)
☐ 오늘 날씨와 예상 기온 확인했나요?
☐ 입산 가능 시간대 안에 출발하시나요?
☐ 길을 잃었을 때 대비한 지도/앱 설치하셨나요?
☐ 체력에 맞는 코스를 선택하셨나요?
☐ 간식, 물, 보온 장비 챙기셨나요?
☐ 쓰레기 봉투와 여벌 마스크 준비하셨나요?
☐ 신고 가능한 신발과, 장시간 착용 가능한 복장을 입으셨나요?
6. 초보자 등산객을 위한 현실 팁
-
새 등산화는 등산 하루 전엔 신지 마세요. 물집 생깁니다.
-
배낭은 허리벨트 필수! 무게 분산 효과 큽니다.
-
물은 30분마다 조금씩, 에너지바는 1~2시간 간격으로
-
LTE 안 터지는 구간 많습니다. 오프라인 지도 꼭 설치하세요.
-
손소독제, 휴지, 여벌 마스크도 잊지 마세요.
7. 추천 장비 브랜드 (가성비 기준)
장비 | 추천 브랜드 |
---|---|
등산화 | 트렉스타, 몽벨, 네파 |
배낭 | 블랙야크, K2, 노스페이스 |
바람막이 | 아이더, 밀레, 코오롱스포츠 |
스틱 | 레키, 블랙다이아몬드 |
응급키트 | 초이스엘, 스마일에이드 (올리브영 등) |
헤드랜턴 | 펠릭스, 나이트코어, 도이치 |
마무리: 산은 언제나 그 자리에 있지만, 사람은 준비해야 합니다
국립공원은 ‘그냥 산’이 아닙니다.
지켜야 할 자연이자, 내가 책임 있게 방문해야 할 공간입니다.
그 출입의 첫걸음은 바로 복장과 장비 준비.
단순히 멋이나 편안함보다
자연과 나 자신을 동시에 지키는 복장이 진짜 등산복입니다.
조금만 더 신경 쓴 준비로
더 안전하고, 더 기분 좋은 산행을 시작해보세요.
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