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으로 하루를 보내고, 그 여운을 그대로 간직한 채 숙소로 향하는 순간.
만약 숙소가 호텔도, 펜션도 아닌, 바로 자연 속 캠핑장이었다면 어떨까요?
특히 텐트 없이도 쾌적하게, 짐 걱정 없이 하룻밤을 보낼 수 있는 글램핑과 카라반 캠핑장은
최근 가장 핫한 자연여행 트렌드입니다.
오늘은 그중에서도 국립공원과 가장 가까운 곳,
즉 ‘등산 → 숙박 → 다시 자연’이라는 루트를 가능하게 해주는
국립공원 주변 카라반/글램핑 캠핑장을 지역별로 소개해드릴게요.
지리산을 품은 감성 캠핑, 하동과 산청의 선택지
지리산을 다녀온 분들은 누구나 그 웅장한 능선과 섬진강 풍경을 입을 모아 칭찬합니다.
이 자연 속에서 하루를 마무리할 수 있는 캠핑장이라면, 더할 나위 없는 힐링이겠죠.
하동 화개면에 위치한 ‘화개지리산 글램핑’은 섬진강 바로 옆에 자리 잡고 있어
낮에는 강변 산책, 밤에는 별빛 아래 바비큐를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실제로 많은 여행객들이 이곳을 “지리산과 화개장의 낭만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숙소”로 꼽죠.
글램핑 내부에는 푹신한 침구와 TV, 에어컨, 바비큐 도구까지 준비되어 있어
캠핑 초보자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습니다.
한편, 지리산 동남쪽 중산리 입구에는 ‘산청 힐링카라반’이 있습니다.
여기는 지리산 등산의 대표적인 출발지에서 도보로 10분 거리에 불과한 덕에
산행 후 바로 체크인할 수 있는 편리함이 큰 장점입니다.
아이와 함께 떠나는 가족 단위 여행객들이 특히 많이 찾으며,
놀이터와 키즈시설이 함께 마련되어 있어 어린이를 동반한 여행에도 적합합니다.
설악산과 동해를 동시에, 속초와 양양의 감성 캠핑장
설악산은 해돋이와 단풍으로 유명한 국립공원입니다.
그만큼 일출 산행 후, 하루를 묵을 공간의 선택이 중요하죠.
속초에 위치한 ‘설악 힐스카라반 캠핑장’은 설악산 소공원에서 차로 10분 이내 거리이며,
카라반 내부에 침대, 화장실, 전자렌지, 냉장고까지 풀옵션이 갖춰져 있어
불편함 없이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게다가 실내 수영장, 키즈카페까지 있어 가족 단위 캠핑에 특히 인기가 높습니다.
양양 서면의 ‘글램트리 캠핑장’은 울창한 소나무 숲 속에 자리 잡고 있는 독립 글램핑장으로
각 동마다 개별 바비큐 공간이 마련되어 있어 프라이빗한 캠핑을 즐길 수 있습니다.
별이 잘 보이는 지역으로도 유명해서, 밤하늘의 별 관측지로도 추천할 수 있습니다.
눈꽃 명소 오대산, 스파 글램핑으로 마무리하는 하루
오대산을 오르면 바람이 다르고, 공기가 깊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그 여운을 지닌 채 숙소로 이동한다면, 가장 잘 어울리는 곳은
강원도 평창 진부면에 위치한 ‘오대산 힐링글램핑’입니다.
이곳은 호텔급 침구와 인테리어를 갖춘 글램핑장으로
각 텐트마다 개별 스파 시설이 마련돼 있어,
산행 후 지친 다리를 따뜻하게 풀 수 있습니다.
겨울철 상고대를 본 뒤 돌아와 스파에 몸을 담그는 감성, 상상만 해도 낭만적이지요.
이외에도 진부역 근처 ‘진부 카라반파크’는 오대산 접근성과 교통의 편리함을 동시에 갖춘 곳으로
카라반형 숙소와 일반 캠핑존이 함께 운영되어, 다양한 캠핑 스타일을 한자리에서 경험할 수 있습니다.
남부권 국립공원, 덕유산과 속리산의 고요한 밤
덕유산은 겨울 곤돌라와 눈꽃으로 유명한데요,
등산 후 가장 가까운 고급 글램핑 장소로는 무주 설천면에 있는 ‘리틀포레스트 글램핑’을 추천합니다.
이곳은 고급스럽고 아늑한 글램핑 텐트와 감성 데크가 인상적이며,
무주리조트와 연결되어 있어 겨울 스포츠와의 연계도 가능합니다.
충북 보은 속리산 인근에는 ‘속리산 오토캠핑장&글램핑’이 위치해 있습니다.
이곳은 법주사까지 도보 10분 거리로, 산책 코스를 겸한 접근이 가능하고,
카라반, 글램핑, 오토캠핑까지 모두 갖춰져 있어 가족·연인·단체 모두에게 좋은 선택지가 됩니다.
바다와 산이 만나는 해안 국립공원 글램핑
남해와 변산반도는 바다와 산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복합형 국립공원 지역입니다.
그런 자연에 가장 어울리는 숙소는 다름 아닌 글램핑이죠.
경남 남해에는 다랭이논 풍경을 그대로 감상할 수 있는 ‘남해다랭이글램핑’이 있습니다.
글램핑 동마다 테라스가 바다를 향해 있어, 바다 위로 지는 노을을 바라보며 저녁을 먹는 감성을 누릴 수 있죠.
개별 바비큐 존도 마련되어 있고, 이색적인 남해 풍경과의 조화가 여행을 더욱 특별하게 만듭니다.
전북 부안 변산반도 인근 ‘솔섬 카라반’은 바다와 캠핑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카라반 전용 캠핑장입니다.
격포항, 채석강과 인접해 있어 관광지 접근성이 뛰어나고,
무엇보다 반려동물 동반존이 마련되어 있어 펫캠핑족에게 인기가 많습니다.
장비 없이, 자연 가까이에서 캠핑을 즐긴다는 것
지금까지 소개해드린 국립공원 주변 카라반/글램핑 캠핑장 추천 리스트는
단순히 ‘숙박’의 의미를 넘어,
자연과 하루를 마무리할 수 있는 진짜 쉼의 공간입니다.
특히 바쁜 일상 속에서도
짐을 꾸릴 여유 없이 떠날 수 있고,
아늑한 침대 위에서 산의 바람을 맞을 수 있다는 것.
그것이 바로 글램핑과 카라반 캠핑의 매력 아닐까요?
0 댓글